[리뷰12] 집에서 임종 맞기-<누구나 혼자인 시대의 죽음>
1.홀로 집에서 죽을 수 있습니까? 2015년에 출간된 이 책은 『싱글 행복하면 그만이다』 『독신의 오후』 와 함께 ‘싱글 시리즈’ 3부작이다.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 우에노 치즈코는 혼자 사는 전문직여성으로 자식도 손자도…
1.홀로 집에서 죽을 수 있습니까? 2015년에 출간된 이 책은 『싱글 행복하면 그만이다』 『독신의 오후』 와 함께 ‘싱글 시리즈’ 3부작이다.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 우에노 치즈코는 혼자 사는 전문직여성으로 자식도 손자도…
코로나가 일깨운 장례의 의미 언젠가부터 누군가의 부고를 받고 조문을 가는 일이 익숙해졌다. 물론 누구의 죽음이냐에 따른 온도차는 있지만 내 몸은 기계적으로 할 일을 생각한다. 누구와 언제 조문을 갈지, 부의금은 얼마를 할지를 말이다. 부의금은…
1. 섹스 잠 섹스 밥 섹스 잠 섹스 “2023년 마지막 날을 새벽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섹스 잠 섹스 밥 섹스 잠 섹스로 지내다, 파트너를 보내 놓고 잠과 밥을 마쳤으니, 이보다 더 좋은…
KBS 다큐 온을 비롯 여러 매체에서 다룬 시니어 공유 공간 ‘노루목향기’의 이혜옥·심재식·이경옥 세 할머니가 사는 여주에 다녀왔다. ‘제108회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 대화모임’에 초대되어서. 인문약방에서 6월에 진행할 공모사업 마을 주간에 초대한 세 분의 할머니들을 뵈러 간 것이다. <사진출처:…
SF의 거장 어슐러 르귄의 에세이 모음『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』를 읽었다. 사실 나는 이 책을 접하기 이전에는 르귄을 읽은 적이 없다. 작년에 버틀러, 해러웨이 등을 공부한 친구들로부터 페미니스트 철학자들이 여성 SF 작가인 르귄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다는…